디자인 자수 글 소란스러운 이름들의 초대 다수의 어제 혹 내일은 경이롭고 슬픈 소식들이 소곤거리는 나날의 연속이기에 스스로의 오늘을 썩 갸륵하게 바라볼 수 없기도 하다.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되길 바랐던 모든 것들이 내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. 꿈을 꾼다는 건 마음으로 안고 있던 것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과 같다. 자연이라고 부르자! 잎이 푸르고 우거지는 계절이 되면 사람과 나무가 필요한 만큼의 볕을 나눠쬐고 필요한 만큼의 비를 내려 맞는다는 것